2007년 10월 16일
2007. 10 .16
1.
난 정말 ocpd 인가?
지난 토요일에 의사에게 이 말을 들은 뒤로, 어쩌면 의사의 바람대로, 나는 이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다.
아마 그렇게 나에게 말을 한 것도 계산했을 것이다. 나를 믿으니까.
내가 이것에 대해 계속 생각할 것임을 알고있으니 말이다.
뭐 아니면 할수 없고.
증상이 심각하진 않더라도 기본적인 속성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정말로 그렇다. 버려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것이 문제로다.
확실한건,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것은 절대 버릴수 없고 결국 나아질 수 없다는 것이다.
나의 감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이것을 나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증상 그 자체라는 것이다.
과연 가능할까?
2.
진리란 과연 있는것인가?
진리(혹은 진실)란 과연 추구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니체 말대로 허상이 진리보다 더 보기 좋고 대단할 수도 있지 않은가?
아니면, 진리 혹은 진실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과연 우리가 감지해낼 수 있는가?
만약 그 진리가 우리에게 너무나도 쓰디써서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라면,
차라리 알지 않는 것이 나을수도 있지 않을까?
실제로 현실은 우리에게 그대로 와닿을 경우 감당하기 너무 힘들지 않던가.
우리가 진실을 제대로 간파하기 힘든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몸은 고통을 피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의식이 진실을 간파하려 해도
신체적인 감각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하여 착각을 부르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런 내 생각도 진리일까? 고통도 착각일 수 있을까?
# by | 2007/10/16 02:41 | Diary | 트랙백



